이쪽 일 한지는 이제 한 6개월 정도 됐엉
학교다니면서 취준중이라 진짜 되게 가끔씩만 나가

내가 이 일 하기 전에는 사무직쪽 일반 알바 했었는데
시급 만원 줘서 개꿀이라면서 
하루에 네 시간 4만원 벌러 지하철 갈아타서 가고 막 그랬거든?
근데 지금은 만약에 3시간 꽁쳤다 그러면 그냥 집에 감.....;;
뒤에 예약 잡히던 말던 관심도 없음 걍 내가 짜증나니까 집에 가;;;

예전엔 월급 (그래봤자 한 5~60) 전날까지 한 만원만 남아있어도 뿌듯하고 든든했는데
지금은 통장에 잔액 30 아래로 떨어지면 존나 불안;;

원래 옷이나 가방 신발에 별 관심 없는편이라 그 쪽엔 별로 안 쓰는데
식비 존나 씀;;
월급 전날 쯤 되면 
집에 굴러다니는 동전들 끌어모아서 편의점 도시락 사먹고 그랬는데
지금은 걍 언제든 치킨 먹고싶으면 치킨 시키고 피자 먹고싶으면 피자 시키고....

최근에 내가 쓰는 은행 atm이 되게 멀어져서
걍 근처에 있는 아무 은행 atm에 수수료내고 입금하는데
내 금전개념 왜 이렇게 됐나.... 싶은 생각이 확 드는거야
예전엔 세상에서 제일 아까운게 은행 수수료랑 택시비라고 생각해서
절대 다른 은행이나 편의점 atm에서 돈 안 뽑았고
택시 타는 일도 진짜 두세달에 한번 탈까말까?
근데 나 오늘도 택시타고 출근했음....... 30분만 빨리 나오면 되는건데

이제 졸업하고 일반일 하면 지금이랑 버는건 어느정도 비슷하게 번다 쳐도
적금도 들고 해야할텐데.......
한번 안드로메다로 간 금전개념은 돌리기 힘들겠지..?하...